01 — 좋다가도
거의 다 왔어
그 말을 한 시간째.

어쩌면 우리 모두의 추석
보고 싶어 와 놓고
집에 가고 싶잖아.
음악이 지나간 자리
웃다가,
한숨 쉬다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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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말을 한 시간째.

문을 열면 내 이름이 달려와.

결혼 언제 하냐고.
좋은 사람 없냐고.

하려던 말은 잠깐 접어.

송편 하나.

집에 가자 해 놓고,
송편 하나 더 먹네.

이 노래에 담긴 마음
가족이 그리워 찾아간 집.
전을 부치다 듣는 결혼 질문에 속이 뒤집히고,
말없이 건넨 송편 하나에 하려던 말을 잠깐 접습니다.
반가움과 피로,
짜증과 애정이 한 식탁에 앉는 추석을 노래했습니다.
미리내맨이 만든 노래를 바탕으로 AI와 함께 실사 이미지 시네마와 실사 웹툰을 제작했습니다.
같은 음악을 서로 다른 장면의 호흡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.
다 왔어?
거의 다 왔어
그 말을 한 시간째
커피는 식고
길은 안 줄고
문을 열면
내 이름이 달려와
좋다가도 짜증 나
짜증 나도 웃음 나
짜증 나도 웃음 나
보고 싶어 와 놓고
집에 가고 싶잖아
결혼 언제 하냐고
좋은 사람 없냐고
결혼 언제 하냐고
좋은 사람 없냐고
전은 아직 덜 익고
내 속부터 뒤집혀
좋다가도 짜증 나
짜증 나도 웃음 나
짜증 나도 웃음 나
보고 싶어 와 놓고
집에 가고 싶잖아
말없이 건넨
송편 하나
하려던 말은
잠깐 접어
좋다가도 짜증 나
짜증 나도 웃음 나
집에 가자 해 놓고
송편 하나 더 먹네
좋다가도 짜증 나
짜증 나도 웃음 나
누가 또 부르네
못 들은 척
한 입만 더